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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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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중시하는 나이가 있을까?
기다리고, 절차를 따르고, 시간이 눈치를 준다.

곰곰이 고뇌의 어둠에 묻힐 외로움일까?
빗겨버린 꿈, 가난한 생각, 물색없는 탄생이다.

어디로 간다고, 간들 무엇을 한다고
의미를 찾지 못한 모습에 삿대질이더니
차례도, 외로움도, 울타리 안 우리의 덫이구나.

순서대로 움직이는 천지의 세상으로
열차는 보란듯이 달려 나그네 눈에 들고
시간이 만든 차례대로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우수에 젖은 동정심으로 치맛자락을 보는가?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