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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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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뻔한 일이기에 화가 나는지도
저만치 우측통행의 도전장을 던지는
차마 맞서지 못해 시선은 돌리고 직진이다.

헤어질 주름살에 다정히 손을 포개어
설램보다 어둔 과거가 질투처럼 그려지는
모순의 진리와 한계가 서로 다투어 선착순이라니.

무에서 왔음은 형상이 바뀌어도 실체는 없어
모든 진리가 허공을 돌고 돌아 우물안이고
그렇게 벗어나지 못해 생각없이 살지언정

퇴근길에 비로소 듣는 우물안 개구리 울음
비극의 동화가 그 때는 달랐기를 추억하고
또 내일의 올챙이는 순서대로 쑤욱 쑤욱
놀이터 맛깔스러운 푸르런 소리는 빛이어라.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