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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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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죽음을 깊이 생각이나 했을까?
시간은 점점 숨통을 조여 하염없이 길을 간다.

길 가의 이름 모를 풀에 구슬픈 시선 던질 때
같은 처지는 오롯한 생각만으로 머물뿐이고

외소한 나무를 만나 그의 심장 속에 든다면
지금이라도 이 번뇌를 멈출수 있을 것 같아

어쩜 끝이 있어 다행이라고 그 끝엔 그들이
언제나 처럼 빛과 그림자로 시간을 채웠으니

꽃향기 취한 이 순간을 두고 다른 길을 탐하는
어리석고 부질없는 미련으로 살았냐고 묻는다.

날개를 활짝 흑백의 비행은 점에서 점으로
보이지 않는 한 점으로 왔다, 점으로 돌아간다.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