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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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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후더덕 헐떡이는 전철을 타고
아련한 시간의 유리병에 갇힌 전설처럼
몽롱한 환상을 저 강물 아래로 드리운다.

전선을 따라 견원지간의 으르렁거림
발아래 진동을 딛고 거대한 힘을 버틴채
스치는 봉우리 실루엣은 작은 미래일까?

리듬은 유일한 분신처럼 선따라 건들건들
순간만큼 과시와 나르시즘에 몰입 재촉할 때
지금까지 수만갈래 못다한 길 위로
마치 꿈길처럼 걸어보는 바보같이.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