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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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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다, 두려움에 하늘을 보면 바람이 구름처럼
부끄러움에 가슴에 한줄기 물컹 솟구친다.
저만치 무엇이 우리를 분노하려 하는지 착각 속에
시선을 거두는 빈틈으로 야만의 독화살을 쏜다.
차마 악독한 인종의 피비린내 전쟁이 차라리라고
변기를 두고 씨름하는 사이 산사의 오솔길
어느 전쟁의 피난민처럼 단신의 형틀에 묶여
가야할까, 갈까, 이게 마지막일까, 끝에 닿았기를
지옥은 그리워하지도 않아도 궁극에 닿아있고
벗어나려는 의지가 한 길을 내어 주었건만
기어코 회피하고 부정하는 폭주 기관사들
없어도 살았는데 없으면 못살것같은 극단의 선택들
아이들에게 눈길이 가지않는 미안함만 남았다.
어느 교육자의 30년이 밥벌이만도 못하게 되었어라.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