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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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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눕는 은빛의 강인한 생명력을 손으로 다듬어 보렵니다.

그 부드러움의 촉감으로 세상을 살았던 시간만 남을 바램으로 끝없는 바다를 지키련다.

여린 생명의 희로애락이 손가락 끝으로 이어져 꿈을 꾸듯 온전히 당신에게 닿습니다.

이다지도 아름다운 끝이 있다고 빛과 바람의 노래를 듣다니 한발, 한발 딛는 발끝에 힘을 줘봅니다.

부디 이 약소한 이별 바람이라도 제발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고, 간절하게 바랍니다.

갈수록 마음 한 칸에 주체할수 없는 분노는 어쩔줄 몰라하는 자신에 눈을 감아 버립니다.

주검을 비겁하게 회피하는 못된 검은 마음이 제발 여기서 자유를 찾게 손을 잡아 주소서.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