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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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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 버선코처럼 하늘선이 우아하고
왠지 모를 아쉬움은 세상 인연의 이별처럼
오목히 머뭇 사이 가슴을 스친 회한과 무상들
돌아갈 수 없는 것을 알지, 그럼 알지, 알고 말고
전두엽, 후두엽을 돌아 결국 성대에서 구강까지

저 저무는 망각의 탈색이 무엇이랍씨고 말일세
그러게 말일세, 존재의 출구를 잃어 가려하니
근본도 없고, 뻥 뚫린 듯 멍한 존재의 퇴장을 두고
이자리 지금 오즉하니 저 해질녘에 영혼 담아
아둥바둥 속내를 다독이고 여린척 비굴하게 살아!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