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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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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을 기를까?
20대 젊은 시절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할동상자 속 텁수룩 국경너머 탐스럽게 부럽고
마우스 꾸욱 메모리에 저장하지만
담을 용기가 없어 여전히 메마른 턱을 만진다.

수염, 너 두고 보자 하니
매력발산보다 혐오감으로 사교와 멀건만
매일 거친 밑거름이 야생의 아마존 숲풀처럼
잡초의 생명력은 마치 당신의 목숨 같고
한 참 시간이 바람처럼 곡선으로 수염 날렸으면

뽀얀 맨살 미끄러지게 밀자, 수염을
체증에 짜증과 소화불량 급체 뚫리 듯
변발의 매끄럽게 파리가 루지를 타는 세상으로
그 시체들은 장례도 없이 떠나 가네.

<그자리>>>외딴집 아궁이에 별을 피우며